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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제주갑, 민주당 '분열' 통합당 '봉합'…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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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제주갑, 민주당 '분열' 통합당 '봉합'…영향은?
  • 이승열 기자
  • 승인 2020.03.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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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집권여당과 제1야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제주시갑 선거구.

그런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분열'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봉합'으로 길이 갈렸다.

전략공천 결정으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길이 막힌 박희수 예비후보(58)와 '컷오프'(공천배제)로 고배를 마신 미래통합당 고경실 예비후보(63)는 모두 '불공정한 게임'이라며 목소리를 냈지만 선택은 달랐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으로는 불리하고 불공정한 결정이지만 분열을 원치 않는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정치활동을 내려놓고 보통 시민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면서도 "일단 (미래통합당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당적은 유지하고 갈 계획이다"며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미래통합당은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갑 후보 결정을 위한 100% 국민참여 경선을 진행중에 있다. 대상자는 구자헌 예비후보(51), 김영진 예비후보(52), 장성철 예비후보(51) 등 3명이다.

제주시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은 이미 지난달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상황.

고 예비후보가 이탈하지 않은 만큼 '원 팀'으로 제주시갑 총선에 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이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결국 박희수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 지난 12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에서 서로 공정하게 경선을 할 기회를 빼앗고, 도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중앙권력이 지방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전략공천이란 미명 아래 저질러진 낙하산 공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됐다"고 했다.

또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55)와 민생당 양길현 예비후보(63)가 일찌감치 제주갑 선거전에 뛰어들어 진보·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주시갑 선거구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민주당 5회 연속 승리, 미래통합당 지역구 탈환, 제3의 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이변 등 이번 총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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