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3-30 01:10 (월)
정 총리 "대구·경북 조금씩 안정…계속 힘 합칠 것"
상태바
정 총리 "대구·경북 조금씩 안정…계속 힘 합칠 것"
  • 이승열 기자
  • 승인 2020.03.15 0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대구·경북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해 최선을 다해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권 시장, 이 지사와 함께 현장간담회를 열고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지만 대구·경북은 급박했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때 하루 700여명을 넘었던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이 빠르게 확충됨에 따라 집에서 대기하시는 분들도 크게 줄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는 커졌다"며 "어려운 싸움의 큰 고비를 넘으신 대구시장님과 경북도지사님, 함께 힘을 합쳐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대구·경북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하루 수백 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에서도 대구·경북 시민들은 공포에 지지 않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다. 시민들은 자발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고 식당들이 팔지 못한 음식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고통분담에 나섰다. 임대료 인하에 앞장서며 상생을 실천하는 상가주인들도 계시다"고 추켜 올렸다.

정 총리는 "사회가 온 마음을 모아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이 달려오셨다. 이웃 지역에서는 기꺼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내주셨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로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병원에 2538명, 14개 생활치료센터에 2524명 들어가고, 자가격리 대기자는 500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이제 조금 안정적으로 확진환자들을 관리하면서 상황 전체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일 정도 더 자율통제를 강화하면 상황을 통제가능한 범위 내로 둘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저희들 힘 만으로 되지 않는 부분들은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국 시도에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내주시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 지사는 "대구에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처음에는 다른 시도에서 대구 환자를 받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였다가 지금은 서로 받겠다고 연락이 온다"며 "지역감정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총리님께서 직접 진두지휘하시고, 복지부도 어려운 가운데 의사·간호사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내에 공개적 봉쇄는 아니지만 봉쇄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서울에 가지 못하고 그분들도 오지 않고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구·경북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